나는 파워 J다
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초등학생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. 방학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동그란 생활계획표 쓸 때부터 이미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꼈다 물론 그 생활계획표는 새벽 4시 기상해서 구몬학습을 하는 등의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었기에 단 한 번도 성실히 그대로 살아본 적은 없음 ㅋ
무튼 성장해서도 J는 더욱 대문자가 되어 여행할 때는 그 빛을 특히나 발한다. 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도 해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다녀오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미리 뒤져 준비를 철저히 했다.
1. 여행정보 얻기
나는 여행을 준비할 때 보통 네이버에서 그 나라? 여행 관련 카페를 하나 가입하고, 여행책자를 하나 사는 편이다. 이번엔 너무나 관광으로 익숙한 발리여서, 그리고 우붓에만 있을 예정이어서 책은 안 사고 네이버카페를 가입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. 여기서 동행도 구하고 ㅎㅎ
잘란 잘란 인도네시아(발리/족자카르타/길리 자유여행 정보교류) : 네이버 카페 (naver.com)
내가 가입하고 정보를 많이 얻었던 카페-
혼자 가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서, 여기서 동행을 구하고 현지가이드도 추천받고, 투어 선정할 때도 후기보고 많이 도움을 얻었다!
2. 여행계획 짜기
내 비루하고 업데이트 잘 안되는 티스토리를 보러 오시는 분이 계실까? 혹시나 그분을 위해 내 여행표를 공유드리니 참고하시길.
카페 가서 정보검색하면 사실 여행자들 다니는 루트가 다 비슷하다.
우붓 며칠- 사누르 며칠- 짱구 며칠- 꾸따며칠- 스미냑 며칠- 좀여유 있게 온사람들은 길리섬에서 며칠.
사누르 짱구 꾸따 여기는 약간 놀거리 즐길거리 많은 곳(?) 젊은 사람들(?) 취향이라고 나는 봤고,
내 성향에는 우붓 아니면 길리 (이곳들은 조용하고, 요가하고, 걷고 먹고, 그냥 푹 쉬는 느낌)였는데.. 길리 들어가는데만 꽤 걸려서 이미 베트남 경유까지 하고 온 내게 너무 가혹한 일정이 될 것 같아 우붓에만 머무르며 장거리투어를 몇 개 신청하기로 했다!
발리에서는 보통 관광코스로 동부투어, 남부투어, 지프투어 이 중에서 많이 선택한다.
1) 지프투어: 발리에서 가장인기 있는 투어
바투르산이라는 활화산에 새벽녘에 지프를 타고 올라가서 일출 보면서 인생샷 찍는 코스다.
한국인이라면 인생샷 필수코스 아니겠나요? 이건 혼자 하기 힘들어서, 카페에서 동행을 3명 더 구해서 함께 했다.
@ 지프투어 가이드 정보 (제 점수는요? ★ ☆ ☆ ☆ ☆)
Wayan kadya :왓츠앱 끝자리 1325 , 1인당 픽드롭 포함 700K
잘란잘란카페 가면 와얀이라는 사람이 지프투어시 사진 잘 찍는다고 하도 칭찬이 자자해서 그분으로 하려 했는데 웬걸,, 이 나라에는 와얀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. 첫째 아들은 와얀 둘째 아들은 아디 뭐 이렇게 종교적으로 짓는단다. 그래서 일단 1차로 잘못선택하기도 했는데.. 친절하시긴 헀지만 사진도 별로였고 무엇보다 투어 당일에 사진 찍을 때에 몇 장 찍어주시더니 자기가 예약이 많이 밀려있다며 자기 친구에게 인계를 해주겠다 쏘리 하면서 떠나버렸음ㅠㅠ 비싼 돈 내고 왔는데 나도 동행들도 황당함... 흑
2) 동부투어: 발리 동쪽으로 하루 동안 돌아다니는 코스
발리 동쪽으로 가면 있는 "렘뿌양사원- 띠르따강가사원- 따만 우중(네덜란드공관)- 뚜까뜨째풍/뜨그눙안폭포- 계단식 논(뜨갈랑랑)- 발리스윙 체험 " 이 코스 중에서 두세 개 본인 입맛에 맞게 선택하는데 보통 프라이빗투어로 개인 기사 고용하면 내 맘대로 짤 수 있고, 클룩 같은 곳에서 패키지결제하면 패키지에 정해진대로 움직이는 편인 것 같다.
나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현지가이드를 일일 고용해서 (하루 10만 원) "띠르따강가-따만 우중- 발리스윙" 이렇게 코스를 선택했다.
이 세 코스 돌고 오는대도 길이 좁고 차가 많이 막혀서 새벽 6시 출발했다가 거의 오후 4시경 숙소 돌아옴 ㄷㄷㄷ
@ 동부투어 가이드 정보 (제 점수는요? ★ ★ ★ ☆ ☆)
가이드이름 Adi
카카오아이디 adibali85
와츠앱 081936236124
동부투어 하루 프라이빗으로 가는데 80달러
카페 통해서 추천받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현지가이드인데, 친절하시긴 했는데 좀 비싸고... 한국말을 정말 잘함.
여행마지막날에 공항 돌아가는 길에 택시 하려고 여쭤봤더니 시가보다 100k나 더 부르심 ㅠㅠ 그때보통 우붓에서 300~350k면 공항 갈 수 있었는데 500k 부르시더라. 아하.. 돈맛 봤네 요놈 싶어서 별점 2개 깎음. 한국어 잘하고 친절하고,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한 가이드임 나 같은 내향인에게 추천
3) 남부투어: 공항 아래쪽, 즉 발리 남부 쪽에 있는 관광지 도는 코스
파당파당 비치- 율루와뚜사원(원숭이가 있는 사원)을 많이들 가시는 거 같다. 나는 이건 별거 없어 보여서 패스했다.
4) 스노클링 코스: 마지막으로, 물놀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이기에 스노클링 코스를 꼭 추가하고 싶었는데,,,
발리여행을 가면 보통 아래와 같이 세가지로 스노클링 코스를 짤 수 있다.
a. 보통 발리동쪽에 있는 누사페니다 섬에 만타가오리를 보러 가는 코스(우붓에서 편도 3시간)
b. 우붓에서 비교적 가까운 블루라군/탄중제푼에서 스노클링( 우붓에서 편도 1시간), 그리고
c. 발리북쪽 사슴이 나오는 국립공원인 멘장안섬 투어(우붓에서 편도 5시간 이상) 이 세 가지 옵션이 있었다.
여러 리뷰를 훑어보고, 나는 멘장안을 선택헀다. 우붓에서 제일 먼 거리 이긴 했지만,
이 사진을 보고 나니 안 갈 수가 없었다. 웬만한 휴양지 가면 다 이런 물색깔 이긴 하지만 ㅎㅎ 그냥 저기 물속에 폭 빠져보고 싶었다.
@ 멘장안 가이드 정보 (제 점수는요? ★ ★ ★ ★ ★ )
이름 에디 (EDDIE)
왓츠앱 +62 819 1699 5636
비용 우붓 왕복 픽드롭 + 멘장안 스노클링 투어 + 돌고래 와칭 = 인당 1400K
역시나 카페 추천(현지교민추천)으로 예약하게 된 곳. 사실 처음에는 스노클링만 했는데 가보니 돌고래 와칭까지 포함된 걸로 잘못 예약받으셔서 강제로 돌고래까지 보게 됨 ㅋㅋㅋ 약간 지금 손님 엄청 갑자기 늘었는데 혼자 왓츠앱으로 다 감당하려니 정신없으신 듯 ㅋㅋㅋ 엄청 소 쿨하시고, 고프로도 빌리게 도와주심- 그리고 가보니까 약간 그쪽지역 대빵(?) 느낌인 듯- 비치 입구에서 어떤 가드가 진입을 막았는데 에디 투어 하러 온 사람들이다 하니까 바로 열어줬음 ㅋㅋ
투어도 재밌었고 가이드들도 친절하고 다 너무 좋았음-
이렇게 발리에서는 여행투어는 세 개 (동부, 지프, 멘장안스노클링) 결정하고 예약까지 완료함!
>> 발리 여자 혼자 여행 숙소 예약편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!
23.8.9.~8.16.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 9일 여자 혼자 여행 - 숙박편
'해외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3.8.4.~8.6. 대마도 2박 3일 여름휴가(Tsushima island) -3편 (5) | 2024.10.27 |
---|---|
23.8.4.~8.6. 대마도 2박 3일 여름휴가(Tsushima island) -2편 (4) | 2024.10.26 |
23.8.9.~8.16.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9일 여자 혼자 여행-출국편 (5) | 2024.10.25 |
23.8.9.~8.16.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9일 여자 혼자 여행-도착편 (8) | 2024.10.24 |
23.8.9.~8.16.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9일 여자 혼자 여행 - 결제준비편 (2) | 2024.10.2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