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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정보

23.8.9.~8.16.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7박9일 여자 혼자 여행-발리니즈마사지

by 원양댁 2024. 10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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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리 3일 차 4일 차 (23.8.12.~13)는 힌두교에서의 쿠닝안이라는 명절이어서 당초에 계획했던 요리클래스를 할 수가 없었다 ㅠ 어쩔 수 없이 휴식을 취하게 된 하루- 그 조차도 힐링이었던!


3일 차는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-

두 번째 숙소는 우붓도심과 10킬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,  쿠닝안도 있고 도심으로 다시나 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 

퇴실 전까지 부지런히 아침 먹고 동네를 걸어 다녔다

 

누군가가 방금 피운 향이 따뜻하게 타들어가는 차낭, 이름 모를 숙소 근처 사원, 쿠닝안을 맞이해서 모녀가 기도 올리는 모습, 길거리 시멘트에 적힌 뜻 모를 글귀, 귀화해서 우붓에 살고 있는 호주셰프님이 만들어주신 크림파스타 (셰프님이 차낭올리면서 기도도 하심 ㅎㅎ) , 그냥 햇살 좋은 거리

 

매번 어딘가를 여행할 때마다 다 만족하는 편인데 우붓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- 오후에 숨 막힐 것 같은 도심의 매연은 빼고 ㅠ

 

나는 여행을 할 때 무조건 안전제일주의라서, 밤에는 절대 나가지 않고, 위험한 교통수단은 타본 적이 없는데

이 우붓에서 만큼은 오토바이를 타야만 한다... (내 기준 오토바이는 위험한 교통수단)

택시랑 비교해서 가격도 5~10배 차이 나고, 무엇보다 도로상황이 좋지 않아서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1km를 차로 1시간 가기도 하는데 비해 오토바이로는 5분 내 도착할 수 있다

 

이날 숙소를 옮길 때에도 이를 감안하고 처음부터 체크인 백을 아예 갖고 오질 않았었고 덕분에 오토바이로 손쉽게 이사할 수 있었다-그리고 오토바이의 매력에 빠져버렸다는..... ㅋㅋㅋ

바람맞으면서 시원하게 다니니, 왜 바이크 타시는 분들이 이걸 취미로 하시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- 

 

그렇게 도착한 내 두 번째 숙소 _세바투 파라다이스 빌라(Sebatu paradise villa)

 

사진 보니까 그냥 또 가고 싶네 ㅎㅎ

우선 숙소 근처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다.. 우붓에서 10킬로 정도 위로 올라온 테갈랑랑이라는 곳에 있고,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는 가정집과 목재공예품을 제작하는 곳들만 조금 있다.

무조건 오토바이 같은 걸 이용해야 하는데 우붓에서 테갈랑랑까지 오는 건 많지만,  반대는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정말 휴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- 정글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고요한 낙원이다

1박에 33000 원돈이라면 믿기시겠습니까?

 

식사할 곳이 마땅찮아서, 여기 숙소에서 룸서비스로 나시고랭(인니식 볶음밥)하고 찹차이(인니식 야채수프, 따뜻함)를  주문해서 먹었는데, 여기 찹차이 너무 예술임 ㅎㅎㅎ 스탭언니가 조미료를 팍팍치 신 듯?ㅎㅎ

숙소 맞은편은 바구스 자티라는 발리의 고급 리조트인데 , 저긴 하룻밤에 50만 원.. 하지만 나는 그 1/10 가격으로 같은 뷰를 감상하고 있다- (가성비갑)

 

이 숙소의 장점은 이뿐만 아니라, 룸서비스로 발리니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!

출장비 붙어서 1시간에 300k 정도 이긴 한데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다

맞은편 바구스 자티에서 일하던 테라피스트들에게 연락해서  받는 건데, 정말 우붓도심에 길 가다가 받은 마사지와는 차원이 달랐다. (여러분 여기 가면 꼭꼭 룸서비스 마사지받으세요!!)

 

나도 출장마사지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, 여자 테라피스트분께서 오셔서 침대보를 걷고 본인이 챙겨 온 천으로 공간을 만들어 주신다- 그럼 거기서 편안하게 누워서 한 시간 동안 천국을 맛보면 됨 ㅎㅎ

발리니즈 마사지는 타이식과는 다르게 스트레칭을 엄청 하진 않고, 앞뒤, 특히 복부까지 관리를 해주신다- 복부 마사지받고 나서 화장실도 시원하게 다녀옴 ㅎㅎ

그때 사진을 못 찍어서 관련 사진으로 대체-

Home, Hotel, or Villa Service Massage in Bali ❘ Indonesia - KKday

 

발리니즈 마사지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뒷날 저녁에도 한번 더 받았다!

세바투 빌라에서는 정말 푹~쉬고 수영하고, 마사지받고 ,, 우붓 오면서 기대했던 완전한 휴양을 즐겼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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